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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대체로 피부질환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해 쉽게 번식하는 곰팡이, 세균 등에 의한 피부질환, 강한 자외선에 노출돼 생기는 일광화상, 혹은 햇볕알레르기, 피부노출이 심해지고 곤충이 많아지면서 생기는 곤충에 의한 피부염, 더위에 지치고 피곤해져 생기는 피부염, 두드러기 등 여러 가지 피부병에 걸리기 쉽다.

 

반면 건선처럼 햇볕을 많이 쏘이면 증상이 좋아지는 피부병도 있다.

 

# 곤충교상

 

 

사람에게 가려운 피부발진을 일으키는 곤충은 대표적으로 모기다.

 

"나는 모기에게 물린 적이 없다"고 생각하거나, "모기라면 이렇게 가려울 리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다.

 

그러나 모기는 대개 조용히 다가와서 조용히 피를 빨고 간다. 가려운 증상을 느낄 때 모기는 이미 사라진 후다. 그리고 해가 갈수록 모기들이 점점 더 독해지는 것 같다. 보기에는 심각해보이지 않는데 심한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피부가 민감한 어린아이들의 경우는 알레르기 반응이 상당히 심하고 오래 갈 수가 있어서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땀 냄새, 화장품 등의 냄새로 인해 모기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는 경우 자주 씻고 화장품을 최소화하며, 모기퇴치제를 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곤충에 의한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모기나 진드기처럼 사람의 피부를 쏘지는 않지만, 독성이 있는 잔털 때문에 가려운 발진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주로 나방이나 송충이 종류다. 특히 동백나무에 기생하는 동백충의 경우 알레르기 반응이 몹시 심한 경우가 흔하다.

 

이런 곤충들은 직접 접촉하지 않아도 먼지처럼 뿌려져 있는 잔털이 묻어서 증상이 생길 수 있다.

 


# 일광화상

 

평소에 바깥활동을 잘 안하다가 여름을 맞아 산과 바다로 다니다보면 강한 자외선에 노출돼 일광화상을 입게 된다.

 

 

특히 여름휴가로 제주를 찾아 해수욕, 등산, 사이클링 등을 즐기다가 일광화상을 입어서 병원을 찾은 경우가 흔하다.

 

평소에 햇볕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팔다리 노출을 최대한 줄이거나 선크림을 열심히 바르고 바캉스를 즐기는 것이 좋다.
 

 

# 햇볕 알레르기

 

 

화상을 입을 정도의 강한 햇볕에 노출되지 않았음에도 노출부위에 가려움증을 동반한 피부발진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선천적으로 민감한 경우는 해마다 초여름부터 가을에 이르기까지 증상이 지속된다. 증상의 경중도는 개인차이가 많다.

 

간혹은 복용하는 약물과 햇볕이 작용해 광과민성 피부염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알레르기에 대한 치료와 함께 의복과 선크림 등으로 햇볕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 백선-무좀
백선은 곰팡이에 의한 피부병이다. 가장 흔한 무좀은 신발을 신고 다니면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일종의 문화병이다. 가려운 증상이 없다고 발에 진균이 없이 깨끗하다고 볼 수는 없다.

 

 

다만, 평소에는 균이 있어도 증상이 없다가 여름이 되면서 갑자기 균이 많이 증식해 증상이 악화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발가락의 무좀을 습진과 구분하는 것은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다. 습진인데 무좀약을 바르거나, 거꾸로 무좀인데 습진약을 발라서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경우 곰팡이 검사로 확인해야 정확하고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과거에 비해 많이 줄기는 했지만, 무좀이 생긴 경우 민간처방으로 빙초산과 정로환을 섞어서 담그거나 바르는 경우를 보게 된다.

 

화상의 정도가 심하고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한 경우 발가락이 융합될 정도로 심한 흉터가 남는 경우도 있다.

 

요새 반려동물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에게 곰팡이를 옮기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된다.

 

사람도 치료하고 반려동물도 치료를 받아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곰팡이에 의한 백선을 피부염으로 잘못 알고 습진약(외용 스테로이드)을 바르다가 병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된다.

 

약부터 쓰기전에 정확한 진단을 받으면 그런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여름철 피부질환에 대한 메디컬정보는 더 이어집니다.>

 

송동훈은?

 

=제주시 노형동 연세피부과의원 원장이다.
제주제일고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원주기독병원(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에서 피부과 수련의 과정을 마쳤다.
1988년 피부과 전문의 자격을 획득한 뒤 1991년 제주에서 세브란스피부과로 개원했다.  2009년 세브란스피부과의원을 연세피부과의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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