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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연 '직업능력 개발과 청년 일자리 창출' 희망고용포럼
강수영 관장 "고학력자 전문직업훈련 부족…내일배움카드제 홍보 미흡"

국비 실업자 훈련 분야가 지역산업구조 변화와 고학력 추세 등을 따라가지 못해 외국어와 미용, 조리 등에 한정돼 있어 지역 특성과 수요자에 맞는 분야로 훈련 프로그램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정부와 제주도의 예산지원이 충분하지 못해 단기적 사업에 머물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제주발전연구원은 최근 '직업능력 개발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한 희망고용포럼을 개최했다.

 

강수영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은 주제발표에서 "제주지역은 농수축산 1차산업과 관광 및 서비스산업 편중화와 함께 새로운 신성장 동력사업의 부재 등으로 다양한 직업훈련 프로그램 개발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며 "이는 훈련기관의 영세성으로 나타난다"고 진단했다.

 

강 관장은 "예산 부족으로 시설과 장비가 열악하고, 우수교원 확보가 어렵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라며 "특히, 계좌제 실시 이후 직업훈련기관은 훈련생 모집, 훈련과정 개발, 강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강 관장은 "직업훈련과 관련된 산업수요와 무관하게 고학력화 추세로 입직연령이 늦어져 최소 요구 임금 수준을 높이고 대졸 구직자의 눈높이 상승으로 취업과 직업훈련 참여를 꺼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평균 학력 상승으로 구인 구직 시장에 대졸 이상 청년층이 늘고 있지만, 직업훈련의 경우 고학력 청년층이 참여할 수 있는 전문 직업훈련이 부족하고 다양하지 않다는 게 강 관장의 분석이다.

 

올해 고용노동부의 제주지역 실업자 훈련(물량제) 승인 현황을 보면, 외국어 382명, 정보통신 222명, 조리 128명, 미용서비스 236명 등 52개 과정 1098명이다.

 

또 올해 처음 제주에 도입된 내일배움카드제훈련(직업능력개발 계좌제)은 139개 과정에 930명이 참여해 이 중 74.4%인 692명이 수료했다.

 

조리분야 수료율이 83.3%로 가장 높고, 외국어 분야가 56.4%로 가장 낮았다.

 

내일배움카드제는 직업훈련을 받고자 하는 실업자가 필요한 훈련과정과 훈련기관을 스스로 선택하고 필요한 시기에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수요자 중심의 직업능력개발 제도이다. 직업훈련을 희망하는 사람에게 유효기간 1년, 200만원 한도의 카드가 발급된다.

 

강 관장은 "내일배움카드제는 올해 처음 제주에 도입돼 물량제 훈련(실업자 훈련)과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데, 제도에 대한 준비.홍보 부족으로 제도 자체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며 "내일배움카드제에 대한 홍보와 제주지역 특성에 맞는 과목 승인으로, 청년층의 직업능력개발과정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강 관장은 또 "청년구직자들이 제주지역 직업훈련정보에 상세히 접근할 수 있도록 종합 사이트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관장은 "올 들어 제주형 청년직업능력 개발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직업훈련 확대 실시, 맞춤형 직업능력개발을 통한 성공사례 발굴 등이 추진되고 있다"며 "각 기관별로 직업훈련이 필요한 청년구직자를 발굴해 그들에게 적합한 직업훈련을 지원하는 것으로, 제주도체육회 선수출신 취업지원위원회와 제주교도소 재소자 직업훈련 등이 그 사례"라고 소개했다.

 

강 관장은 직업훈련 수요조사와 제주특성에 맞는 직종개발과 함께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의식 개선 프로그램, 청년창업 지원, 창업준비과정부터 창업후 일정기간까지 컨설팅, 청년고용포럼 지속 확대 실시 등을 제언했다.

 

강 관장은 "청년취업은 실직자 혹은 재직자가 아닌 신규취업자에게 접근하도록 고용지원센터의 역할을 새롭게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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