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하루 이용객 60여명 불과…내년 봄 또 시범운행
도서관버스는 수익률 따지면서 운행 중단 비난 자초

 

제주시가 관광객과 시민들의 시 외곽 관광지 접근편의를 위해 관광지를 순환 운행하는 시티투어버스 이용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제주시는 이용객이 극소수에 불과함에도 내년에 또 다시 시범운행을 계획하고 있어, 신중하지 못한 시책 운영이라는 지적이다.

 

제주시는 지난달부터 공영버스 4대 중 2대를 이용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주시외버스터미널을 기점으로 별빛누리공원과 한라생태숲, 사려니숲길입구, 돌문화공원, 노루생태공원, 제주항, 동·서문시장, 용두암, 공항 등 16개 지역을 하루 10차례 정기적으로 운행하고 있다.

 

요금은 5000원으로 승차권 1매 구매로 당일에 한해 여러 차례 무료 탑승할 수 있다.

 

제주시는 시범 운행을 통해 본격적으로 민간업체를 선정하고 민간버스로 시티투어버스를 운영할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이번 달 말까지 시범운행 기간이 마무리 되지만, 하루 평균 탑승객이 58명에 불과하고 휴일에도 75명밖에 이용하지 않는 등 이용객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일 하루 29만원, 주말 37만5000원의 수익을 올린다 하더라도 한 달에 938만원 밖에 수익률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하루 버스 한 대가 300km를 운행하는데 소요되는 유류는 80ℓ. ℓ당 1450원(유가보조금 제외)인 점을 감안하면 23만2000원의 유류비가 든다.

 

결국 두대의 차량이 겨우 유류비 정도 건지고 운행하고 있다는 결론이다.

 

 

이처럼 이용객이 저조한 것은 홍보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이용객 가운데 도민이 60%를 차지하고 있을 뿐, 관광객들은 시티투어버스가 운행하고 있는지 모른다.

 

제주시는 인터넷과 시청 홈페이지, 언론을 통해 홍보하거나 팸플릿으로 알리고 있다.  시청 각 실과나 공항, 제주항, 관광공사, 읍면동사무소 및 마을회관에 팸플릿을 비치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관광객들이 머무는 숙박업소에는 이러한 팸플릿을 찾아볼 수 없어 관광객들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공항과 항만은 관광객들이 빠져나오기 바쁜 곳이어서 정작 관광객들에게 홍보가 될 만한 곳은 휴식을 취하는 숙박업소라는 점을 간과한 것이다.

 

게다가 동절기에 운행이 중단되면 홍보는 더욱 나빠질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관리비와 투자비를 포함한다면 적자 수익을 올리고 있음에도 시범운행을 계속하겠다는데 대해 최근 제주시가 예산부담을 이유로 도서관 셔틀버스 운행을 중단한 것과 엇박자를 보이는 시책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제주시가 예산부담과 이용객 부담 원칙을 들어 도서관 셔틀버스 운행을 중단했지만, 적자를 보는 이러한 버스를 굳이 또 다시 시범운행하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처음 시책을 추진할 때부터 동절기를 제외하고 내년 3월부터 3개월간 시범운행이 미리 계획돼 있었다”면서도 “버스기사와 관련자들이 참여해 평가회를 갖고 그 결과에 따라 시범운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