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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8~10일, 새별오름 일대에서 ‘무사안녕과 힐링 인 제주’를 주제로
제주시, 싸이의 '말춤' 페스티벌도…제주 고유 세시풍속을 ‘킬러 콘텐츠’로

 

들불의 장엄한 향연, 제주들불축제가 새로운 모습으로 펼쳐진다. '말의 고장' 제주에서 제주도민과 관광객 등이 참여하는 싸이의 '말춤'을 선보이는 '말춤페스티벌'도 준비됐다.

 

제주시와 제주시관광축제추진협의회가 주최·주관하는 ‘2013제주들불축제’가 ‘무사안녕과 힐링 인 제주(Healing in Jeju)’를 주제로 다음달 8일부터 10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에서 열린다.

 

들불축제는 올해부터 그 동안 사용했던 ‘제주정월대보름들불축제’의 명칭을 17년 만에 ‘제주들불축제’로 이름을 바꿨다.

 

또 축제 시기도 정월대보름에서 입춘과 우수를 지나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땅이 풀리는 소리에 놀라 깨어난다는 경칩(24절기 중 세 번째 오는 절기)이 속한 주(週) 금요일에서 일요일까지로 변경했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제주 고유의 세시풍속을 강조하는 차별화된 킬러 콘텐츠로 꾸며진다. 게다가 들불축제와 거리가 먼 프로그램을 과감히 축소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이에 따라 축제를 도민화합축제, 세계문화축제, 민속경기축제, 풍성한 체험 축제 등 테마별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또 무사안녕마당, 희망기원마당, 세계인화합마당, 도민화합마당 등 주제가 있는 축제마당도 펼쳐진다.

 

이번 들불축제 프로그램은 지난해 보다 11개 종목이 늘어난 63개 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 일정별로 보면 첫째 날인 8일에는 ‘무사안녕의 날’을 테마로 진행된다. ▶2000만 관광객 유치기원제 ▶외국인 특별전을 포함한 오름 ‘눌’만들기 경연 ▶축제를 여는 대동놀이로 풍물희망기원대행진 ▶개막행사 ▶무사안녕 횃불대행진 ▶오름 ‘눌’태우기 ▶태고의 제주탄생아트쇼 ▶멀티미디어아트쇼 등이 진행된다.

 

둘째 날인 9일은 ‘도민 통합의 날’이 테마다. ▶도민대통합줄다리기 ▶집줄놓기 경연 ▶읍면동 대항넉둥베기 경연 ▶마상마예공연 ▶도민화합 음악잔치 ▶레이저 퍼포먼스 ▶제주 힐링콘서트 ▶제주어 말하기 경연 ▶통합의 불태우기 ▶제주농요 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넉둥베기와 집줄놓기는 외국인 특별전을 포함해 운영된다.

 

셋째 날인 10일은 ‘희망기원의 날’이다. ▶세계인이 하나 대통합줄다리기 ▶외국인 특별전을 포함한 듬돌들기 ▶마상마예공연 ▶말춤페스티벌 ▶세계가 제주로 국제교류도시 공연 ▶폐막공연 ▶횃불점화 ▶희망기원 메시지 전달 ▶오름정상 화산분출쇼 및 연화연출 ▶대형 오름 ‘눌’점화 ▶오름불놓기 등으로 펼쳐진다. 특히 이날 말춤페스티벌은 세계적인 가수 싸이의 '말춤'을 관객과 함께 추는 진풍경으로 연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축제 기간 들불축제 종합홍보관 운영 ▶오름등반 체험 ▶축제사진 전국콘테스트 ▶잔디썰매타기 ▶희망의 메시지 써주기 ▶2013 대박 찾기 컨설턴트 ▶전통 도예체험 ▶희망기원마당 ▶Healing Road 체험 ▶기마대와 함께하는 포토존 ▶전통악기체험 ▶새별오름 우체국 운영 ▶희망의 영상체험 ▶제주의 소릿길 체험 ▶체험 승마교실 ▶승마대회·마조제·말사진 전시운영 ▶태초의 불꽃체험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열린다. 더불어 제주의 맛을 만끽할 수 있는 ▶향토음식점 ▶제주전통 민속주코너 ▶지역명품 및 특산물전시판매장 ▶세계다문화음식코너 등 민속장터도 운영된다.

 

이번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김상오 제주시장은 “‘제주들불축제’는 ‘방애’라는 옛 목축문화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계승 발전시킨 문화관광 축제”라며 “축제전문매거진 참살이가 2년 연속 전국 가볼만한 축제 1위에 선정하는 등 명실공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유네스코 3관왕과 세계 7대자연경관 등 드높아진 제주의 브랜드 가치에 걸맞은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욱 확충했다”며 “우리나라 최남단에서 시작되는 새봄의 기운을 만끽하시고 올 한해 궂은 액을 다 태워버리고 큰 복을 받아 가시라”고 초대의 말을 했다.

 

 

이번 축제를 총괄 감독하고 있는 제주시 강덕화 문화관광국장은 “편안하고, 안전하고, 멋스러운 축제장 운영을 위해 각종 기반시설은 물론 각종 편의시설도 확충했다”며 “주차공간을 1만대까지 주차할 수 있도록 했고 바가지 없는 음식점 운영을 위해 가격표시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강 국장은 “바가지요금 적발 시 향후 축제참여를 원천 차단하는 레드카드제를 도입·운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도민이 주체가 돼 참여하고 화합하는 축제를 지향해 왔듯이 이를 기반으로 지역주민과 유관기관, 축제전문가 등 남녀노소가 다함께 즐기는 축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제주특산물의 우수성 홍보를 위한 제주 명품관 확대 운영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경제축제가 되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그는 “‘제주들불축제’를 통해 유네스코 3관왕 제주와 세계7대경관지로서의 이미지 홍보와 함께 WCC 2020세계환경수도 실현의 꿈을 집중 홍보하는 계기로 삼아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제주들불축제의 유래=1980년 전만 해도 제주농가에는 보통 2~3마리의 소를 기르며 밭을 경작했다. 또 소를 이용해 수확한 농산물을 밭에서 집으로 또는 시장으로 운반하기도 했다. 농한기에는 마을마다 양축농가들이 윤번제로 서로 돌아가며 중·산간 초지를 찾아다니며 방목 관리하던 풍습이 있었다. 방목을 맡았던 쉐테우리(소 목동)들은 중·산간 목야지 양질의 목초를 찾아다니며 풀을 먹였다.

 

이 때 중·산간 초지의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마을별로 늦겨울에서 경칩에 이르는 기간에 목야지에 불을 놓아 양질의 새 풀이 돋아나도록 불 놓기(火入, 방애·액을 막는 행위의 제주말)를 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조상들의 지혜였던 것이다.

이런 ‘방애’로 인해 중·산간 일대는 마치 들불이 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등 불붙는 장면이 일대 장관을 이루기도 했다. 이러한 제주선인들의 옛 목축문화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승화 발전시킨 축제가 제주들불축제이다.

 

☞들불축제장 새별오름은=제주들불축제가 개최되는 새별오름은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산59-8번지에 위치한 오름이다. 역사적으로 고려시대 최영장군이 목호(牧胡)를 무찌른 전적지로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하다.

남쪽 봉우리를 정점으로 작은 봉우리들이 북서방향으로 타원을 그리며 옹글게 솟아 있는 새별오름은 서사면으로 넓게 휘돌아 벌어진 말굽형 화구형태를 갖고 있다. 또 북사면 기슭도 작게 패어 있는 소형의 말굽형 화구를 갖고 있는 복합형 화산체의 특성을 갖고 있다. 그 규모는 표고 519.3m, 지상높이 119m, 둘레 2,713m, 면적 522,216㎡ 이다.

 

제주도 360여개 오름 중 중간 크기에 속하는 새별오름은 ‘샛별과 같이 빛난다’고 해 그 이름이 붙여졌다. 曉星岳(효성악) 또는 晨星岳(신성악)이라 표기하기도 한다. 민간에서는 ‘새벨오롬’이라 부르기도 한다. 제주들불 축제는 지난 2000년부터 이 곳 새별오름을 고정축제장으로 이 일대 66만㎡를 주 무대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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