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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김포공항서 활주로 벗어나…인천행 여객선 고장 5시간 멈춰

 

제주를 출발한 여객선이 해상에 장시간 표류했다. 게다가 여객기는 활주로를 이탈하는 아찔한 사고를 냈다.

 

김포공항에 착륙해 이동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3일 밤 10시20분께 폭설로 쌓여 있던 눈에 미끄러져 활주로를 벗어났다.

 

제주공항에서 출발한 이 여객기는 착륙 이후 활주로 거의 끝까지 간 뒤 좌측 90도로 진행 방향을 전환하려다 활주로에 쌓여 얼어있던 눈에 바퀴가 미끄러지면서 직진 방향의 잔디밭으로 계속 진행하다 정지했다.

 

비행기 바퀴가 잔디밭 흙 부분까지 가서야 멈춰 섰지만 동체가 흔들리는 등의 충격은 없었다.

 

여객기에는 승객 187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93명이 타고 있었으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이 여객기는 4일 오전 3시30분경 토잉카를 동원해 잔디밭에서 견인됐다.

 

여객기 탑승객 A씨는 "브레이크를 잡으면서 미끄러졌지만 큰 충격은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나 아찔한 사고에 놀란 일부 승객은 항공사 측에 사고 경위를 해명할 것을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해양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조종사와 항공기 승무원, 항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10분께 인천 옹진군 대이작도 인근 해상에서 승객 250여명을 태운 여객선이 고장 나 5시간가량 표류했다.

 

태안해경에 따르면 고장을 일으킨 6천t급 여객선 오하마나호는 전날 오후 7시 제주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8시께 인천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선박 승객 250여명은 불안한 상태로 바다 한가운데에 멈춰 선 배 안에 머물러야 했다.

 

화물차 운전자들은 "상인들이 제주도에서 싣고 와 내다 팔려던 채소와 해산물 등도 거의 못 쓰게 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제 때에 경매시장으로 물건을 나르지 못해 아예 못쓰게 됐다는 것이다.

 

해상에서 대체 쾌속선에 옮겨 탄 승객들은 도착 예정시간보다 6시간이 더 걸려 이날 오후 1시40분께 인천항에 도착했다. 승객들은 도착 후 선박회사에 환불을 요구하며 격렬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회사 측은 그러나 자체 환불 규정을 들며 난색을 보였다.

 

이 회사의 홈페이지에 나온 환불 규정을 보면 운송인의 책임(기관고장, 선박 고장 등)으로 인해 정상 운항 소요시간의 50% 이상 늦어졌을 때 운임의 20%를, 100% 이상 지연했을 때 운임의 절반을 돌려준다고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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