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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곳 중 1곳 '자금난' …은행권 지원 강화한다면서 담보 요구·대출연장 기피

제주지역 중소기업 3곳 중 2곳이 올 설 명절에 상여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1일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유광수)가 도내 4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37.5%가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조사대상 업체의 67.5%가 설 상여금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설에 중소기업은 업체당 평균 2억9870만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하지만 이 중 5970만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 대상업체 84.6%가 은행권에서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설을 앞둔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한 업체는 37.5%인 반면, '원활하다'고 응답한 업체는 15%에 불과했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원인(복수응답)으로는 '판매대금 회수지연'(69%)이 가장 많았고, '매출 감소'(65.5%), '원자재 가격 상승'(58.6%) 등을 꼽았다.

 

지난해와 이어 판매대금 회수 지연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매출 감소를 원인으로 꼽은 업체가 많았다. 수출감소, 내수부진 등으로 영업 활동을 통한 현금 확보가 어려워짐에 따라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보여진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상황을 보면 '곤란하다'는 업체(29%)가 '원활하다'는 업체(10.5%)보다 18.5%p 많은 것으로 조사되어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애로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 거래시 애로요인으로 '부동산 담보 요구'(51.9%), '고금리'(29.6%)를 가장 많이 꼽았다. '보증서 요구'(18.5%), '대출연장 기피'(11.1%), '대출금 조기 상환 요구'(11.1%) 순으로 응답했다.

 

은행의 부동산·보증서 담보 등 안전성 중심의 대출경향은 여전했고 대출연장 기피, 대출금 조기 상환 요구 등으로 매출부진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은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은행권에서 새 정부의 중소기업 중심 경제정책에 발맞춰 중소기업 대출 확대, 수수료 인하 등 지원 대책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으나 중소기업의 체감도는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에 제대로 지원이 되었는지 업종별, 규모별 자금지원 실적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유광수 제주지역본부장은 "내수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매출감소 등의 원인으로 2012년 이후 중소기업 자금사정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며 "자금수요가 많은 설을 앞두고 예년에 비해 자금 확보가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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