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반대 측 "시뮬레이션 검증은 꼼수"…찬성 측 "논란 종지부...갈등 해소 힘 모아야"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해군기지)에 15만t 크루즈선 2척이 입출항하는데 문제 없다는 시현 결과 발표를 둘러싸고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제주해군기지 반대 진영은 "시뮬레이션 결과가 해군기지 설계상의 오류를 재확인해줬다"고 주장하고 있고 찬성 단체는 논란의 종지부를 찍었다며 갈등 해소에 힘을 모으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강정마을회와 제주해군기지 건설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 등은 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정부에 설계오류를 인정하고 해군기지 공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시뮬레이션 시현이 가변식 돌제부두(돌출형 부두)가 아닌 돌제부두 자체를 없앤 조건 하에서 이뤄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돌제부두는 애초 고정식으로 설계됐으나 지난해 2월 해군이 단독으로 실시한 2차 시뮬레이션에서 항로를 변경하고 가변식 돌제부두를 도입했다. 이에 "안전성 논란을 피하기 위한 미봉책"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들은 "이는 곧 15만t 크루즈 입출항과 접·이안 안전성을 보장하려면 설계 변경과 공사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의 정당성을 입증해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돌제부두가 없어지면 민군복합항은 민항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음은 물론 제주해군기지의 사업목적인 '대형함정 20여척이 동시 계류할 수 있는 기동전단 전개기지' 역할도 할 수 없게 된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이밖에 항만 입구부에서 압류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도선사들과 연구원들의 지적은 곧 27노트의 횡풍에 배가 밀리지 않도록 배의 속도를 높여 입항했다는 것이며 이는 곧 바람이 갑자기 변화하면 방파제와 충돌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들은 "이번 시뮬레이션도 설계변경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과 대안이 수립되지도 않고 항로 주변 환경에 대한 과학적인 조사도 없이 수행된 것으로 선행조건을 완전히 무시한 실험에 불과하므로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진보정의당 조준호 공동대표와 국회의원 등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시뮬레이션 검증은 제대로 된 검증이 아니라 해군기지 건설 강행이라는 답을 정해놓고 사전에 기획된 꼼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제주해군기지 예산 통과를 막아내지 못한 점 제주도민에게 송구스럽다"며 "군소 정당이지만 있는 힘을 다해 제주해군기지 공사를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민군복합항 건설은 도민의 뜻에 따라 추진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제주해군기지 건설 현장을 찾아 국가 공권력이 주민들의 삶의 터전과 환경을 파괴하는지 지켜보고 대책을 세워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 이어 서귀포경찰서장과의 면담을 갖고 폭력적인 경찰 진압을 지적한 뒤 강정마을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서귀포시 해군 제주기지사업단을 찾아 공사현장을 확인할 예정이다.

 

반면 제주민군복합항 건설 촉구 범도민 지지단체는 성명을 통해 "15만t급 크루즈 선박의 안전한 입출항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내려지면서 제주 민·군복합항에 대한 논란은 종지부를 찍었다"며 "이제는 강정마을 갈등 해소와 공동체 회복 문제, 주변지역 발전 사업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염원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주도는 민·군복합항 논란에서 벗어나 발전의 길을 모색할 때"라며 "하루속히 지역발전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강정주민 갈등 해소와 화합의 장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해군에게는 "국가안보와 제주발전을 위해 건설 중인 민·군복합항 공사 진행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민주통합당 등 야권에게는 강정마을 방문 자제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외부 전문시위꾼들은 당장 강정마을을 떠나달라"며 "민·군복합항을 절대 반대하며 편향된 사고를 가진 외부인들, 즉 제3자의 개입은 주민들 간의 사이를 더욱 크게 벌려놓을 뿐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