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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한 사람이 8시간을 잔다고 하면 그 사람의 삶 중 1/3은 침대에서 보내게 된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수면은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 수면의 생리

 

수면은 REM수면과 비REM수면의 두 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REM(Rapid Eye Movement)수면은 수면 중 일부 시간대에 약 5분 동안 빠른 안구 운동이 있다. 또 이 시기에 대개 꿈을 경험하게 되고 쉽게 각성상태로 깨울 수 있는 시기를 말한다. 비REM수면은 깊은 수면시기를 말한다.

 

수면의 이러한 요소들은 주기적으로 나타난다. 처음에는 얕은 잠에 들고 다음에는 깊은 잠에 빠졌다가 얕은 잠으로 되돌아온다. 한 주기는 2시간 정도다. 만약 8시간을 잔다면 4번쯤 이러한 주기가 반복되는 것이다.

 

인간의 수면양식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연령이다. 나이가 들수록 잠자는 시간이 짧아진다. 신생아 및 유아에서는 오후에 잠자는 경향을 보여 5-6세 정도 까지 지속되나 그후에는 낮잠이 없어졌다가 노년에 와서 다시 생긴다. 그러나 잠들기 전까지 걸리는 시간은 비교적 모든 연령층에서 일정하게 유지된다.

 

# 수면의 기능

 

수면의 기능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해답은 없다. 대체적으로 Voge1등이 수면을 박탈해 시행한 연구 등을 종합할 때 다음과 같은 기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낮동안 소모되고 손상된 부분을 회복시켜 주는 기능 ▶특히 신생아에서 신체를 발달시켜 주는 기능 ▶낮 동안의 생존기능과 본능적인 보존기능을 잘 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고 조절하는 기능 ▶낮 동안 학습된 정보를 재정리하여 기억시키는 기능 ▶불쾌하고 불안한 감정들이 꿈과 정보처리를 통해 정회되어 아침에 상쾌한 기분을 갖게 하는 것 등이다.

 

# 적당한 수면시간은?

 

일반적으로 하루 6시간 이내로 자는 사람과 9시간 이상을 자는 사람을 비교한 결과 오랜 시간을 자는 사람은 자신보다는 타인을 더 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간관계가 좋고 생각이 깊으며 논리적으로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신의 불안감이나 불쾌감을 직접 표현 못해 서서히 스트레스를 쌓는 경향이 있었다.

 

반면 짧게 자는 사람은 능률적, 야심적이며 활기차고 사회적으로 잘 적응하며 자기 생활에 만족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항상 긴장감을 느끼며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분한 수면은 기억력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사람과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 기억력을 강화시킨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쥐가 좋은 조건의 환경에 있을 때 뇌의 기억중추인 해마가 활성화되고 이처럼 좋은 상태에서 바로 잠이 들면 해마의 활동도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간의 경우 잠을 8시간 정도 충분히 자고 기억테스트를 받은 학생과 잠을 자지 않고 테스트를 받은 학생들의 성적을 비교한 결과, 잠을 충분히 잔 학생들의 성적이 잠을 못잔 학생에 비해 평균 30%이상 좋았다는 실험결과도 나왔다.

 

그러나 또 다른 연구에서는 수면시간과 관련해 가장 건강한 그룹은 수면시간을 하루 5시간 30분에서 6시간 30분 정도를 잔 그룹이라는 보고도 있다. 이는 잠을 약간 적은 듯이 자는 것이 적절한 긴장감을 부여해 오히려 더 건강에 좋다고 여겨지는 것이다.

 

적당한 수면시간이라 함은 낮 동안에 수면부족의 증상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수면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어 정확히 수치화할 수는 없으나 대개 6-8시간 정도를 권하는 사람들이 많다.

 

김형준은?

 

=제주시 탑동365의원 원장이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연세의료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뒤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세브란스병원과 제주대학병원 외래강사를 비롯해 대한미용의학회 부회장, 연세로즈엘 성형외과 피부과 자문의, 사회복지법인 혜정원 아가의집(제주시 조천읍 소재) 촉탁의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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