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는 ‘2023년 지방공기업 발전 유공 포상’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기관에게 수여하는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매년 ‘지방공기업 발전 유공 포상’을 통해 전국의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지방공공기관 효율화 실, 지역경제 활력 제고, 사회적 책임 강화, 참여·협력 활성화 등 4개 지표를 심사해 그 공로를 인정해 주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올해 도내 공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가장 우수한 지방공기업에 해당하는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기관에 선정, 지역 상생의 가치를 실천한 최고의 기관임을 인정받았다. 제주관광공사는 2023년 공익성과 수익성 등 모든 부문에서 경영성과를 달성해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또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도 관광공사군 1위를 획득했다. 더불어 경영개선의 효율화, 관광벤처-스타트업 등 관광기업 육성·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주도의 마을 관광 사업 활성화로 지역 소득 창출, 제주만의 웰니스 관광 인증 제도 운영, 지정면세점 수익 증대를 통한 관광진흥 재원 마련 및 지역 고용 창출, 사회적약자 대상 무상교육 제공 통한 전문인력 양성, 누구나 편안한 제주 관광 ‘장애물 없는 관
제주의 전세사기 피해신청자가 80명에 피해액도 72억 25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일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올해 4월 15일까지 전세사기 피해신청자는 모두 80명이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68명(85%), 서귀포시 12명(15%)이 피해를 호소했다. 30대가 24명(3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21명(26%), 40대 14명(18%), 60대 이상 14명(18%) 순이었다. 주택유형별로는 오피스텔이 47건(59%)으로 가장 많고, 다세대 12건(15%), 단독·다가구주택 11건(13%), 아파트 4건(5%) 순이다. 현재까지 전세사기 피해신청자 80명 중 국토교통부 심의 의결을 거쳐 54명이 피해자로 인정받았다. 14명은 피해자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 불인정됐다. 나머지 12명(취하 1명 포함)은 피해 사실 조사 중이거나 조사 완료 후 국토부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피해자 인정 요건은 △주택의 인도와 주민등록(전입신고)을 마치고 확정일자를 갖춘 경우 △임대차보증금이 3억 원 이하(2억 원 상한범위 내 조정 가능)인 경우 △다수의 임차인에게 변제받지 못하는 피해
제주의 과거와 오늘을 조명합니다. 사진으로 보는 제주 곳곳의 발자취입니다. 21세기인 지금과 1970.80년대의 풍경이 대조됩니다. 그동안 제주는 어떻게 변했고, 어떻게 흘러갔을까요? 제주도청의 기록자료를 매주 1~2회에 걸쳐 여러분들에게 선보입니다./ 편집자 주
제주대학교가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대학 선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자 제주대 중앙운영위원회(단과대학회장단·동아리연합회·총대의원회)는 제주대의 무리한 학사개편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중앙운영위는 18일 입장문을 내고 "제주대학교는 글로컬대학30 사업선정을 위해 무리한 학사구조개편을 강행해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2025학년도부터 입학을 하는 정원 70%는 현재 유지되는 학과 소속이 아닌 인문계열, 경상계열 등 계열의 형태로 입학하게 되고 30%는 자율전공학부로 입학한다"며 "2학년부터는 변화된 교육과정인 트랙제를 적용받게 된다"고 밝혔다. 학교의 학사구조 개편과 관련해서는 "타 대학과의 경쟁이라는 이유로 충분한 자료와 의견수렴을 거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보장받지 못했다"며 "(학교측이) 타 대학보다 상대적으로 더욱 혁신적인 변화를 해야 한다는 이유로, 관련해 예상되는 문제들에 대해 마땅한 해결 방안을 고민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학본부가 학내 구성원들의 합리적인 의사결정과정을 만들어 갔는지, 늘 명분으로 내세우는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이 됐는지"를 물었다. 결과적으로 제주대는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대학 선정에 실
"민사7부 4월 17일 오후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 17일 오후 제주지법 501호 법정에서 김수일 제주지법원장이 법복을 갖춰입고 재판장석에 앉아 익숙한 듯 재판을 시작했다. 첫 사건은 공사대금 관련으로, 2019년 9월 접수돼 약 5년이 지나고도 마무리되지 않은 건이었다. 김 법원장은 증거로 제출된 각종 서류 등을 하나씩 확인해가며 쟁점들을 짚어갔다. "기록을 보니 시일이 경과할 만하긴 하다"면서도 변호인들을 향해 "재판 지연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은데, 이렇게 오래 진행된 것이 변론 준비를 충실히 하지 않아서 연기된 면도 있는 것 같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전국적으로 재판 지연 해소를 위해 법원장이 재판에 나서는 가운데 제주지법도 민사 장기미제 사건 전담 재판부인 민사7부를 신설해 법원장에게 맡겼다. 민사7부에는 현재까지 사건 11건이 재배당됐다. 접수된 지 짧게는 2년 6개월에서 길게는 5년이 흐른 것들이다. 김 법원장은 "판사는 재판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본연의 재판 업무를 하게 돼 개인적으로는 기쁘게 생각한다"고 다시 재판장을 맡게 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법원장 재판부가 일선 재판부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각 재판부도 재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은 오는 19일부터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에서 '제주식품대전'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경제통상진흥원과 ICC제주가 공동 주관하는 제주식품대전은 도내 식품 기업들의 판매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제주산품 구매상담회'는 현대백화점, SSG 등 국내 대형 유통업체의 상품기획자(MD)들과 도내 기업 37개사가 1:1 상담으로 진행된다. 사전에 매칭된 업체들은 자사 제품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열린다. 부스 한켠에서는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통해 제주 식품을 소개한다. 제주를 대표하는 전통 한과, 한라봉 등 다양한 제품들이 공영홈쇼핑 라이브 채널을 통해 전국 시청자들에게 선보인다. 소비자들은 방송을 시청하면서 제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또 제주 우수제품을 알리는 '제주제품품질인증(JQ)' 홍보관에서는 제주 식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이벤트가 진행된다. 제주경제통상진흥원 관계자는 "제주식품대전을 통해 제주 식품 기업들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제주 제품의 시장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유
오영훈 제주지사가 전임 도정에서 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는 버스중앙차로제 확대와 버스준공영제에 대해 재평가와 민영화 검토 입장을 밝혔다. 오 지사는 17일 열린 제426회 제주도의회 도정질문에서 공론화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된 버스중앙차로제(BRT) 문제, 막대한 혈세 낭비를 초래한 버스준공영제 문제 등에 대한 여야 제주도의원들의 질의에 이 같은 입장을 보였다. 오 지사는 "버스중앙차로제는 지난 도정에서 진행했던 사업이고 중앙로에 이미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며 "저로서는 어떻게 할 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사 재개로 가로수가 뽑혀 나가면서 오영훈 도정이 표방하는 탄소중립 정책에 부합하지 않고 사람 중심의 보도 여건을 만들겠다는 정책방향과 배치된다는 시민사회단체의 비판도 있었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대중교통 분담률과 정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면 굳이 버스중앙차로제 사업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같은 사실을) 실제 입증할 수 있는지 더 확인하는 작업을 거치고 사업에 대해 평가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오 지사는 전날 열린 도정질문에서 예산 지원이 급증하고 있는 버스준공영제에 대해 "버스준공영제에 교통복지 예산 386
제주4‧3평화재단, 한국기자협회, 제주도기자협회가 공동 주최한 제2회 4·3언론상 대상에 제주CBS 노컷뉴스 '4·3밀항인의 기록-경계를 넘어서'(고상현)가 선정됐다. 제주4·3평화재단은 2022년 1월 1일부터 지난해 12월 31일까지 2년 동안 보도·방송·제작된 신문·출판 부문 10편, 방송·영상 부문 13편, 대학언론 부문 4편 등 모두 27편의 응모작을 대상으로 심사해 이같이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본상 방송‧영상 부문에는 KCTV제주방송 4·3 74·75주년 연속기획 '뿌리'(김용원, 김용민, 김수연), 신문‧출판 부문에는 한겨레신문 기획 연재 '사람아 사람아-제노사이드의 기억'(김봉규)가 선정됐다. 신인상에는 KBS열린채널에 방송된 '90세 할아버지의 꿈'(고기욱, 고영욱, 김민조, 임은설), 공로상에는 제주MBC '4·3특집' 방송이 채택됐다. 대상에 선정된 '4·3밀항인의 기록-경계를 넘어서'는 일본 현지에서 유령 같은 존재였던 ‘4‧3밀항인’을 추적,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제주도뿐만 아니라 일본 대마도, 오사카 현지에서 수년간 취재한 기획물이다. 이 작품은 4‧3 당시 도민들이 일본으로 밀항할 수 밖에 없었던 사정과 규모를 보도했다
제주에서 검거된 공무집행방해 사범에 대한 구속률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간 공무집행방해 사범 검거 인원은 2019년 283명, 2020년 244명, 2021년 236명, 2022년 266명, 2023년 223명 등 모두 1252명에 달한다. 공무집행방해 사범에 대한 엄정 대응 기조에 따라 구속률은 2021년 6.3%, 2022년 12.4%, 2023년 15.6% 등 2년 새 약 2.5배로 늘었다. 최근 사례를 보면 지난해 11월 22일 밤 편의점 앞에서 칼을 들고 시민을 위협하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가한 50대가 구속됐다. 지난 2월 23일 밤 살인사건이라고 거짓 신고를 하고 이에 출동한 경찰관을 향해 흉기를 들고 위협한 50대 역시 구속됐다. 공무집행방해 사범 중 주취자 비율은 2020년 82.3%, 2021년 78.3%, 2022년 85.3%로 10명 중 8명은 술에 취한 상태로 파악됐다. 이충호 제주경찰청장은 "공무집행방해 사범에 대해 엄정한 법 집행을 할 것"이라며 "주취 상태로 공개된 공간에서 범행하거나 흉기를 소지한 경우 등에 대해서는 기각되는 한이 있더라도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은 17일 "정부는 야생조수 피해 구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성명을 통해 최근 도내 한 농민이 자신이 재배하는 감귤에 주사기로 농약을 주입해 직박구리, 동박새 등 새 200여 마리를 폐사하게 한 혐의로 조사를 받는 사안을 거론하며 "이 농민은 감귤을 쪼아먹는 피해로 인해 상품성이 없어지는 것에 화나서 새들을 죽였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사실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면서도 "야생조수로 인한 농작물 피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내놓지 못하는 농정당국의 문제 또한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야생조수 피해 작물은 아예 판매조차 하지 못하고 폐기해야 하는데 농정당국이 제시하는 농작물재해보험 내 조수 피해 보상은 매우 한정적이고 피해에 대한 보상을 충분히 받을 수 없으며, 보험 가입 대상이 아닌 농작물은 농민들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기러기 수렵에서 기금을 마련해 피해 농가를 보상하는 네덜란드의 사례와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 보상 조례'를 제정한 전북 무주의 사례 등을 언급하며 "야생 조수 보호도
제주들불축제의 '오름 불놓기' 부활 여부를 놓고 도의회에서 공방이 벌어졌다. 오영훈 제주지사와 애초 들불축제를 주최햇던 북제주군 공무원 출신 고태민 제주도의원 간 설전이 오고갔다. 국민의힘 소속 고태민 의원은 17일 열린 제426회 제주도의회 도정질문에서 "법인격을 갖춘 제주도의 수장인 제주도지사로서 들불축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고 의원의 질문은 법인격을 갖추지 않은 제주시장이 지난해 10월 들불축제 숙의형 원탁회의 운영위원회의 권고안을 반영해 '오름 불놓기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해 행정 결정에 대한 법적 책임을 갖는 도지사의 생각을 물은 것이다. 오 지사는 "사무 분장 자체가 제주시로 돼 있기 때문에 제주시에서 판단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도 "제주시의 판단이 제 생각과 똑같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들불축제는 올해 진행되지 않았지만, 내년에는 또 추진하는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불을 놓느냐 마느냐가 문제의 핵심이 아닌 들불축제의 위상을 어떻게 회복할지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불을 놓지 않더라도 들불축제는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들불이 없는 것은
제주도가 부결 두 달만에 곶자왈보전·관리조례의 재의결을 추진하자 도내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17일 "오영훈 도정의 대규모 곶자왈 삭제 시도"라며 곶자왈보전·관리조례 졸속 재의결 시도를 중단하라고 성명서를 냈다. 이들은 "(도정이) 부결 사항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를 하기는커녕, 제주도의회 의결을 비웃기라도 하듯 졸속 재추진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곶자왈보전·관리조례' 개정의 쟁점은 곶자왈보호구역의 설정과 관련이 있다"며 도가 실시했던 '제주 곶자왈지대 실태조사'를 보면 "투수성 지질이 살아있어 지하수보전2등급에 속하고, 곶자왈 지형이 그대로 남아있는 대단위 곶자왈을 5인 남짓의 조사팀과 지질자문단 다수결로 정책적 결정이라며 곶자왈지역에서 제외했다"고 주장했다. 참여환경연대는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에서도 '보호지역, 관리지역, 훼손지역으로 나눈 기준도 애매하고, 지금까지 곶자왈로 보전되어오던 곶자왈마저 곶자왈에서 제외되어 개발 위협에 놓이게 됐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던 바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두 달만에 곶자왈보전·관리조례를 재상정하려는 도의 의도에 대해서는 "올해 6월 마무리할 계획으로 추진중인 도시관리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