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로 하나되는 도민 화합의 대축제, 제58회 제주도민체육대회가 오는 19일. 서귀포 강창학종합경기장에서 막이 오른 뒤 즐길 거리는 뭐가 있을까?. 올해 도민체육대회에는 승마, 테니스, 합기도 종목이 추가돼 모두 51개 종목의 경기가 도내 79개 경기장에서 진행되며 모두 939개 팀 1만64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도민체전 기간, 도민들을 위한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노래·춤·악기 연주 등 청소년들이 참여 가능한 '꿈과 끼를 펼쳐보자'를 비롯 풍물패와 난타, 줌바댄스, 라인댄스 공연이 열린다. '나만의 T셔츠 제작', '모루인형 만들기', '인생네컷 즉석 무료사진' 등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부스도 준비된다. 슐런, 한궁과 같은 장애인종목도 체험해볼 수 있다. 강원도체육회의 협조로 '장애인스포츠버스', '체력측정소', '스포츠과학센터'가 운영된다. 인바디·유연성 측정 등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상담 받을 수 있다. 자활기업 제주고장과 서귀포일터나눔 지역자활센터는 자활기념품 상패, 가죽공예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제주도정의 주요 정책을 도민들과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 △안전체험 △제주가치
총선을 앞두고 동창회 행사에 찬조금을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허용진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에게 검찰이 벌금형을 구형했다. 제주지검은 1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허 전 위원장에 대해 제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홍은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허 전 위원장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허 전 위원장은 지난해 7월 15일 서귀포시의 한 식당에서 열린 모교 동창회 행사에 참석해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으로 소개받고 찬조금 명목으로 현금 30만원을 기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허 전 위원장은 22대 총선에 출마하진 않았으나 검찰은 당시 허 전 위원장이 여당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었던 점 등을 볼 때 총선 출마 의사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기부행위로 선거 질서를 어지럽힌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초범이고 자백했으며, 이 사건 이후 불출마 의사를 공표했고 실제로도 불출마한 점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허 전 위원장은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은 총선에 입후보할 의사가 없었지만 도당위원장으로서 당의 사기 문제로 불출마 의사를 대외적으로 공표하지 못한 채 벌인 일"이라
음주운전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돼 젊은 나이에 그라운드를 떠난 유연수 전 제주유나이티드 골키퍼가 법정에서 가해자의 진정한 사과를 원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제주지법 형사1부(재판장 오창훈 부장판사)는 18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A씨에 대한 항소심 2차 공판을 열었다. 공판에는 피해자 중 한명인 유연수가 직접 출석해 재판을 지켜보고 발언도 했다. 유연수는 "언론 등을 통해 가해자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한다고 지속적으로 얘기했는데 아직도 사과를 못 받았다. '공탁금을 걸었다', '합의하겠다'는 연락만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치료 상황을 묻는 판사에게는 "계속 재활치료 중이다. 재활은 거의 평생 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제가 사과를 원해도 받지 못한 것이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이 약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강력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A씨의 변호인은 A씨 가족이 집을 처분하는 등 합의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합의 등을 위해 다음 달 공판을 열기로 했다. A씨는 2022년 10월 18일 오전 5시 40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사거
전국 첫 민관협력의원인 '서귀포시 365민관협력의원'이 운영 조건 등을 대폭 완화해 다시 운영자 찾기에 나섰다. 제주도는 의료법인 분사무소(분원) 설치 조건을 완화해 민관협력의원의 경우 임차 건물이더라도 분사무소나 사업장을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고 18일 밝혔다. 민관협력의원은 지방자치단체가 건물과 의료 장비를 지원하고 민간 의료진이 운영을 맡는 방식이다. 국내 첫 민관협력의원인 서귀포시 365민관협력의원은 서귀포 대정읍 상모리 부지 4881㎡에 의원동과 약국동, 부대시설로 세워졌다. 서귀포시는 2020년 11월 민관협력의원 사업을 시작했다. 의료 접근성이 부족한 의료취약지 서귀포시 동‧서부 읍면지역 주민들의 야간·휴일 진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했다. 그동안 서귀포 대정읍·안덕면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가벼운 감기 증상에도 평일 저녁이나 휴일에는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제주시나 서귀포 시내로 방문해야 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서귀포시는 민관협력의원을 애초 2022년 개원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공사가 지연돼 지난해 1월 건물을 완공했다. 이후 병원을 맡아 운영할 사업자를 여러 차례 공모했지만 선뜻 나서는 의사가 없어 1년 넘게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수익
제주연구원이 2023년 미래기획연구 일환으로 이뤄진 '깊고 오래된 섬-제주탐문(Deep and Deeper-An Exploration of Jeju Island' 책자를 발간했다. 제주도는 예로부터 ‘탐라’ 1000년, ‘제주’ 1000년을 일궈왔다. 17세기에는 ‘풍마도’와 ‘퀠 파르(Quel part)’로 불리기도 했다. 이런 명칭들은 제주도가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하며 역사적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제주연구원은 설명했다. 현재 제주도라는 이름은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제주도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는 데에 길잡이가 되는 책자는 많지 않다. 제주연구원은 이에 제주도와 제주 사람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엮어 한 권의 책으로 발간했다. 책자에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만큼이나 가혹한 자연환경을 극복하고 찬란한 생태문화를 이끌어낸 제주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또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해 끊이지 않았던 전쟁과 수난사 속에서도 세계사에 전례 없는 화해와 평화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특별한 섬으로 성장하기까지 긴 여정이 실려 있다. 제주연구원은 이번 책자를 도내·외 사람들도 제주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양서로 제작했다. 외
제주관광공사는 ‘2023년 지방공기업 발전 유공 포상’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기관에게 수여하는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매년 ‘지방공기업 발전 유공 포상’을 통해 전국의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지방공공기관 효율화 실, 지역경제 활력 제고, 사회적 책임 강화, 참여·협력 활성화 등 4개 지표를 심사해 그 공로를 인정해 주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올해 도내 공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가장 우수한 지방공기업에 해당하는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기관에 선정, 지역 상생의 가치를 실천한 최고의 기관임을 인정받았다. 제주관광공사는 2023년 공익성과 수익성 등 모든 부문에서 경영성과를 달성해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또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도 관광공사군 1위를 획득했다. 더불어 경영개선의 효율화, 관광벤처-스타트업 등 관광기업 육성·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주도의 마을 관광 사업 활성화로 지역 소득 창출, 제주만의 웰니스 관광 인증 제도 운영, 지정면세점 수익 증대를 통한 관광진흥 재원 마련 및 지역 고용 창출, 사회적약자 대상 무상교육 제공 통한 전문인력 양성, 누구나 편안한 제주 관광 ‘장애물 없는 관
제주의 전세사기 피해신청자가 80명에 피해액도 72억 25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일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올해 4월 15일까지 전세사기 피해신청자는 모두 80명이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68명(85%), 서귀포시 12명(15%)이 피해를 호소했다. 30대가 24명(3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21명(26%), 40대 14명(18%), 60대 이상 14명(18%) 순이었다. 주택유형별로는 오피스텔이 47건(59%)으로 가장 많고, 다세대 12건(15%), 단독·다가구주택 11건(13%), 아파트 4건(5%) 순이다. 현재까지 전세사기 피해신청자 80명 중 국토교통부 심의 의결을 거쳐 54명이 피해자로 인정받았다. 14명은 피해자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 불인정됐다. 나머지 12명(취하 1명 포함)은 피해 사실 조사 중이거나 조사 완료 후 국토부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피해자 인정 요건은 △주택의 인도와 주민등록(전입신고)을 마치고 확정일자를 갖춘 경우 △임대차보증금이 3억 원 이하(2억 원 상한범위 내 조정 가능)인 경우 △다수의 임차인에게 변제받지 못하는 피해
제주의 과거와 오늘을 조명합니다. 사진으로 보는 제주 곳곳의 발자취입니다. 21세기인 지금과 1970.80년대의 풍경이 대조됩니다. 그동안 제주는 어떻게 변했고, 어떻게 흘러갔을까요? 제주도청의 기록자료를 매주 1~2회에 걸쳐 여러분들에게 선보입니다./ 편집자 주
제주대학교가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대학 선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자 제주대 중앙운영위원회(단과대학회장단·동아리연합회·총대의원회)는 제주대의 무리한 학사개편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중앙운영위는 18일 입장문을 내고 "제주대학교는 글로컬대학30 사업선정을 위해 무리한 학사구조개편을 강행해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2025학년도부터 입학을 하는 정원 70%는 현재 유지되는 학과 소속이 아닌 인문계열, 경상계열 등 계열의 형태로 입학하게 되고 30%는 자율전공학부로 입학한다"며 "2학년부터는 변화된 교육과정인 트랙제를 적용받게 된다"고 밝혔다. 학교의 학사구조 개편과 관련해서는 "타 대학과의 경쟁이라는 이유로 충분한 자료와 의견수렴을 거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보장받지 못했다"며 "(학교측이) 타 대학보다 상대적으로 더욱 혁신적인 변화를 해야 한다는 이유로, 관련해 예상되는 문제들에 대해 마땅한 해결 방안을 고민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학본부가 학내 구성원들의 합리적인 의사결정과정을 만들어 갔는지, 늘 명분으로 내세우는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이 됐는지"를 물었다. 결과적으로 제주대는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대학 선정에 실
"민사7부 4월 17일 오후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 17일 오후 제주지법 501호 법정에서 김수일 제주지법원장이 법복을 갖춰입고 재판장석에 앉아 익숙한 듯 재판을 시작했다. 첫 사건은 공사대금 관련으로, 2019년 9월 접수돼 약 5년이 지나고도 마무리되지 않은 건이었다. 김 법원장은 증거로 제출된 각종 서류 등을 하나씩 확인해가며 쟁점들을 짚어갔다. "기록을 보니 시일이 경과할 만하긴 하다"면서도 변호인들을 향해 "재판 지연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은데, 이렇게 오래 진행된 것이 변론 준비를 충실히 하지 않아서 연기된 면도 있는 것 같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전국적으로 재판 지연 해소를 위해 법원장이 재판에 나서는 가운데 제주지법도 민사 장기미제 사건 전담 재판부인 민사7부를 신설해 법원장에게 맡겼다. 민사7부에는 현재까지 사건 11건이 재배당됐다. 접수된 지 짧게는 2년 6개월에서 길게는 5년이 흐른 것들이다. 김 법원장은 "판사는 재판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본연의 재판 업무를 하게 돼 개인적으로는 기쁘게 생각한다"고 다시 재판장을 맡게 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법원장 재판부가 일선 재판부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각 재판부도 재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은 오는 19일부터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에서 '제주식품대전'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경제통상진흥원과 ICC제주가 공동 주관하는 제주식품대전은 도내 식품 기업들의 판매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제주산품 구매상담회'는 현대백화점, SSG 등 국내 대형 유통업체의 상품기획자(MD)들과 도내 기업 37개사가 1:1 상담으로 진행된다. 사전에 매칭된 업체들은 자사 제품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열린다. 부스 한켠에서는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통해 제주 식품을 소개한다. 제주를 대표하는 전통 한과, 한라봉 등 다양한 제품들이 공영홈쇼핑 라이브 채널을 통해 전국 시청자들에게 선보인다. 소비자들은 방송을 시청하면서 제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또 제주 우수제품을 알리는 '제주제품품질인증(JQ)' 홍보관에서는 제주 식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이벤트가 진행된다. 제주경제통상진흥원 관계자는 "제주식품대전을 통해 제주 식품 기업들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제주 제품의 시장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유
오영훈 제주지사가 전임 도정에서 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는 버스중앙차로제 확대와 버스준공영제에 대해 재평가와 민영화 검토 입장을 밝혔다. 오 지사는 17일 열린 제426회 제주도의회 도정질문에서 공론화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된 버스중앙차로제(BRT) 문제, 막대한 혈세 낭비를 초래한 버스준공영제 문제 등에 대한 여야 제주도의원들의 질의에 이 같은 입장을 보였다. 오 지사는 "버스중앙차로제는 지난 도정에서 진행했던 사업이고 중앙로에 이미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며 "저로서는 어떻게 할 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사 재개로 가로수가 뽑혀 나가면서 오영훈 도정이 표방하는 탄소중립 정책에 부합하지 않고 사람 중심의 보도 여건을 만들겠다는 정책방향과 배치된다는 시민사회단체의 비판도 있었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대중교통 분담률과 정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면 굳이 버스중앙차로제 사업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같은 사실을) 실제 입증할 수 있는지 더 확인하는 작업을 거치고 사업에 대해 평가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오 지사는 전날 열린 도정질문에서 예산 지원이 급증하고 있는 버스준공영제에 대해 "버스준공영제에 교통복지 예산 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