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을 위해 구체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하지만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을 두고 도와 정부가 입장차를 보여 우려의 시각도 등장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을 위해 주민투표 건의와 투표에 따른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준비중이라고 24일 밝혔다. 2006년 7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로 출범한 제주도는 제주시·서귀포시·북제주군·남제주군 등 4개 시·군과 기초의회를 폐지하고 17여 년간 제주도 단일 광역자치단체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단일광역 체제 운영에 따른 행정의 책임성 약화, 권한 집중 등의 문제가 지적되면서 도는 광역-기초자치단체 이원화로 개편을 추진 중이다. 도는 개편 이유에 관해 "도민들이 기초자치단체의 부활을 요구하고 있다"며 "행정시에 법인격과 자치권이 없어 민주성과 주민참여 약화, 지역간 불균형, 행정서비스의 질 저하와 행정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응에 한계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지사에게 권한이 집중되면서 도 의존도 심화, 민원처리 지연, 행정시의 법인격 부재에 따른 책임 소재, 직접 협약 체결이나 기부금 모금 주체가 될 수 없는 문제 등 제도적 한계가 심화돼 도민의 자기 결정권을 바탕으로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제주시가 70대의 고독사를 모르고 복지급여를 2년 반이나 송금해온 것으로 확인되자 정부가 사회보장급여 수급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현장 조사가 어려운 경우에도 실제 주거 상황과 사망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인한 뒤 복지급여 보장 결정을 할 방침이다. 사망 여부에 대한 철저한 확인을 거쳐 망자 명의로 복지급여를 장기간 송금하는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 대한 조사 결과는 기초연금 등 관련 사회보장급여와 연계해 사후 관리에 활용된다. 복지부는 또 기초연금 지급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건강보험 요양급여 자료와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일정 기간 의료기관을 이용한 흔적이 없다면 집중 확인 대상에 추가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조사하기로 했다. 나아가 고독사 위기를 사전 포착해 관리하기 위한 '고독사 예방 보완대책'도 시행할 계획이다. 제주에서는 폐업한 모텔 건물 화장실에서 기초생활수급자인 김모(70)씨가 백골 상태 시신으로 지난 15일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2021년 하반기에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제주시는 김씨 명의 계좌로
제주와 일본 도쿄를 잇는 하늘길이 오는 7월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펜데믹 영향으로 중단된 지 3년 4개월 만이다. 24일 제주 관광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오는 7월 3일부터 제주와 일본 도쿄(나리타 공항) 직항노선 주 3회 운항을 추진중이다. 현재 운항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제주∼도쿄 나리타 직항노선이 재개되면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2021년 3월 7일 운항을 마지막으로 중단된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제주 관광업계는 반색하고 있다. 도쿄(주 3회), 오사카(주 7회) 등 일본 하늘길 확대로 국제노선이 다각화되면서 제주 관광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제주~오사카 노선을 주 7회 운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제주항공이 오는 26일부터 제주∼중국 시안 직항노선(주 2회)을 재개한다. 중국남방항공은 오는 6월부터 제주~중국 하얼빈 직항노선(주 2회) 운항을 시작한다. 일본 도쿄와 중국 시안, 하얼빈 직항노선이 확대되면서 오는 7월부터 제주공항 국제선이 주 171회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다. 또 오는 6월 운항을 목표로 칭다오(주 4회), 톈진(주 4회), 창춘(주 2회) 직항편도 한창
법원이 제주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공사 중단 결정을 내리면서 제주도가 추진하던 하수처리 정책이 난관에 봉착했다. 하수대란까지 우려되고 있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행정부(이재신 부장판사)는 23일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주민 5명이 도를 상대로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공공하수도설치(변경)고시는 본안 사건의 판결 선고일로부터 20일이 되는 날까지 그 효력을 정지하라"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공사가 중단됐다.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에 위치한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은 동부지역(조천읍, 구좌읍) 1일 하수처리용량을 현재의 2배로 늘리기 위해 1만2000t을 증설하는 사업이다. 도는 하수 처리량이 다시 한계에 이르자 453억원을 투입해 일일 2만4000t 처리 규모로 동부하수처리장을 증설하기로 하고 2017년 9월 착공했다. 그러나 문화재청 심의 누락, 환경영향평가 문제 등의 논란에 휩싸이며 공사가 미뤄졌다. 그 사이 관광객과 인구 증가로 시설 용량은 포화상태가 됐다. 현재 동부하수처리장의 하루 평균 하수량은 1만1722t으로, 시설 용량의 98%를 차지할 정도여서 증설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해 6월 오영훈 제주지사가 주민들과 공사 재개를 합의했
제주에 머물며 휴양할 수 있는 '카름스테이' 시설이 2개 마을에 새롭게 만들어진다. 제주도는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와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등 2개 마을 소유 공간의 시설을 개선해 '카름스테이'를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카름스테이는 제주의 작은마을, 동네를 뜻하는 제주어 '가름'(카름)과 머문다는 뜻의 영어 '스테이'를 결합한 말이다. 제주의 마을에 장기간 머물며 여유 있게 여행을 즐기는 제주 마을여행 통합 브랜드로, 2021년 시작됐다.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는 '미센터'를 개조해 숙소와 교육 공간, 샤워실 등이 10월 말까지 들어설 계획이다. 이 마을은 도심 지역 초등학생 등 저학년 학생을 동반한 가족 단위 체류객을 대상으로 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저지마을 키즈 탐험대', '주말 생태캠프', '저지마을 키즈유학 프로그램' 등이 있다.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에서는 머체왓 숲의 방문자 센터 데크, 화장실, 샤워실 등 편의시설이 8월 말까지 확충된다. 캠핑, 트래킹 등 야외 활동에 관심이 많은 도시 거주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한남리는 야외 프로그램 위주로 체류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농어촌민박, 펜션을 활용해 젊은 층의 생활인구
제주항공이 제주~베이징 다싱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제주와 베이징으로 여행하려는 소비자는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제주항공은 24일부터 주 4회(월·수·금·일요일) 일정으로 제주~베이징 다싱 노선의 운항을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제주~다싱 노선은 제주국제공항에서 월·수·금·일요일 오전 11시 45분에 출발해 다싱공항에 오후 1시 30분에 도착한다. 다싱공항에서는 오후 2시 30분에 출발해 제주국제공항에 오후 5시 55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지난 2019년 문을 연 다싱국제공항은 세계 10위권의 대형공항으로 기존 서우두공항과 함께 중국의 수도 베이징을 연결하는 관문 공항이다. 이번 다싱공항 신규 취항으로 제주항공은 제주와 중국 수도 베이징을 연결하는 모든 공항에 항공편을 운항하게 됐다. 앞서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제주~베이징 노선에 주 7회 운항할 수 있는 권리를 배분 받아 지난해 8월부터 제주~베이징 서우두 노선에 주 3회 일정으로 운항을 시작했다. 제주항공은 이날 오전 제주~다싱 노선의 신규 취항을 맞아 제주국제공항에서 홍준모 제주항공 안전보안본부장, 김복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항 행사를 가졌다. 제주항
제주도교육청은 2024년도 9급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41명 모집에 388명이 원서를 접수해 평균 9.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4일 밝혔다. 직렬별로 보면 교육행정(일반)이 28명 모집에 338명이 지원해 12.1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보건이 1명 모집에 11명(11대 1), 전산이 4명 모집에 23명(5.8대 1), 공업(일반전기)이 2명 모집에 3명(1.5대 1), 시설(건축)이 2명 모집에 4명(2대 1)이 각각 접수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122명(31.4%), 여성이 266명(68.6%)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255명(65.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95명(24.5%), 40대 34명(8.8%), 10대 4명(1%) 순이었다. 필기시험은 6월 22일이다. 시험 장소는 6월 10일 도교육청 누리집 공고문을 통해 안내된다.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7월 중 면접시험을 거쳐 7월 26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재학 중인 학교 교직원 여자 화장실에 숨어 여러 차례 불법 촬영을 한 중학생이 소년부로 넘겨졌다. 제주경찰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제주지역 모 중학교 2학년 A군을 제주지방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A군은 지난 16일 오후 학교 교직원 여자 화장실 칸에 숨어있던 중 여교사가 옆칸으로 들어오자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몰래 촬영하다가 적발됐다. 당시 수상한 낌새를 눈치챈 피해 교사가 A군을 발견했다. A군은 달아나다가 다른 교사에게 붙잡혔다. A군은 15일과 16일 양일간 교직원 여자 화장실 칸에 숨어 여러 차례 교사들을 상대로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등을 벌여 처음 신고한 교사 이외에 추가 피해 교사를 확인했다. 현재까지 불법 촬영 영상이 유포된 정황은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A군은 중학교 2학년으로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아동·청소년인 촉법소년에 해당한다. 제주도교육청과 해당 학교 등은 교사와 학생을 일단 분리 조치했으며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 [제이누
부하직원을 강간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제주도 산하 공기업 전 직원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받았다. 광주고등법원 제주형사1부(재판장 이재신 부장판사)는 24일 강간 혐의로 기소된 A(42)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사회봉사 120시간과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수강,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5년 등도 명했다. 재판부는 "합의 등 피해 회복 상황과 처벌 전력 등 양형 조건들을 종합해 고려할 때 원심의 형은 무겁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1년 10월 자신의 차량에서 B씨를 위에서 누르고 욕설하는 등 반항을 억압하며 강간한 혐의를 받는다. 1심에서 피해자 측은 "A씨는 범행 후에도 '너도 호감이 있는 줄 알았다'고 변명하며 2차 가해를 반복했다. 피해자는 허위사실이 회사에 알려지며 결국 어렵게 입사한 회사를 그만둬야 했다"며 엄벌을 호소했다. A씨는 이 사건으로 지난해 회사에서 해임됐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제19회 제주포럼이 다음달 29일부터 31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에서 열린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협력’이 주제다. 이번 포럼에는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일본 총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옌스 스톨 텐베르그(Jens Stoltenberg)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영상), 까으 끔 후은(Kao Kim Hourn) 아세안(ASEAN) 사무총장, 레베카 파티마 스타 마리아(Datuk Dr Rebecca Fatima Sta Maria)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사무국장, 아르미다 알리샤바나(Armida Salsiah Alisjahbana)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사무총장(영상) 등 국내외 전·현직 고위급 저명인사들이 참여한다. 또 유엔 정무평화구축국, 미 평화연구소 등 국내외 30여개 기관, 300여 명의 글로벌 리더 및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국제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국내외 4000여 명이 제주포럼 참관을 위해 제주를 찾을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제주포럼의 세계지도자 세션이 부활한다. 이 세션에는 후쿠다 야스오 전
지난 2월 1일부터 시작한 2024년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개인주 매입이 올해 목표 대비 33.5%를 기록하면서 순항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2일까지 3350주(1600여 만원)를 매입해 올해 개인주 1만주 매입 목표 대비 33.5%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1997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설립 당시 도민 주체 방식(개인주 출자)에 참여한 개인 주주들의 ‘장기 미배당’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개인주를 매입해 오고 있다. 도는 올 연말까지 개인주 매입을 추진한다. 남은기간 매입률을 높이기 위해 개인 주주들에게 안내와 홍보를 진행한다. 개인주 매도 의사가 있을 경우 도 관광정책과(064-710-3032) 또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064-735-1019)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접수 방법은 개인주 매도 서류 일체를 우편(제주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로 224)으로 보내거나 직접 방문 제출하면 된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매도 의사가 있는 주주에 대해 다각도로 안내와 홍보를 강화하고 개인주를 적극 매입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37억여 원을 투입(2020년 4억 9800만여 원, 2021년 25억8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영훈 제주지사가 항소심에서도 '당선 무효' 위기를 모면했다. 1심 선고 형량이 유지됐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이재신 부장판사)는 24일 공직선거법 등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영훈 지사와 정원태 제주도 중앙협력본부장, 김태형 대외협력특보에 대한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검찰과 피고인 등의 쌍방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대신 1심 재판부가 유죄로 판단했던 사단법인 대표 A씨, 컨설팅업체 대표 B씨에 대한 일부 혐의를 무죄로 봤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와 B씨에 대한 원심을 파기하고 A씨에게 벌금 500만원, B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지난 1월 열린 1심에서 오영훈 지사는 벌금 90만원, 정 본부장은 벌금 500만원, 김태형 특보는 벌금 400만원에 각각 처해졌다. A씨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B씨는 벌금 300만원에 추징금 548만2456원 등이었다. 항소심 재판부는 세 피고인에 대해 "범행 내용과 사건 가담 정도, 선거에 미친 영향 등을 고려할 때 원심의 형은 적절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공직선거법은 규율이 엄격하기도 하고 많기도 하다"며 "선거와 관련해서 다시는 이와 같은 일로 법정에